# CJ ENM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김 PD. 지난 주말, 감기 몸살에 걸려 출근하자마자 사내 부속 의원을 들러 감기약을 처방 받았다. 사내 인트라넷 예약 시스템으로 점심 시간을 활용해 마사지 서비스도 예약했다. 마사지 후 한결 가뿐해진 몸으로 내일 촬영 준비를 마친 김 PD는 퇴근 후 동기와 함께 회사 지하 1층에 마련된 편의 시설에서 플레이스테이션과 다트 게임을 할 계획이다. 사내 분식 코너의 떡볶이를 내기로 걸 예정.
# CJ ENM 마케터 이 대리는 이번 주까지 보고할 콘텐츠 마케팅 기획서 준비에 한창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자리에서 머리를 싸매던 그는 이번 달 새로 리뉴얼한 야외 녹지·휴게 공간을 찾았다. 바람을 쐬며 선배와 기탄 없이 대화를 나누다 영감이 떠오른 이 대리. 일찌감치 보고서를 마무리 한 이 대리는 퇴근 후 사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전문 트레이너가 진행하는 필라테스 수업을 받을 참이다.
▲CJ ENM 상암사옥 지하1층의 400㎡ 규모 편의 시설에서 콘솔 게임을 즐기고 있는 임직원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대표 허민회)이 임직원들의 건강, 즐거움, 편리를 위한 시설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행복 추구를 보장해 창의성을 독려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CJ ENM은 지난 해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사내 부속 의원 개관에 이어, 26일(목) 야외 녹지·휴게 공간을 신설했다. 약 500㎡ 규모의 야외 녹지·휴게 공간에는 휴식을 위한 테라스와 푸드 트럭(황금마차) 등을 배치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자유로운 소통을 장려한다.
▲CJ ENM 사내 부속 의원에서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해 진료 받고 있는 임직원의 모습.
이 밖에도 상암 사옥 지하 1층에 조성된 400㎡ 규모의 편의 공간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게임 기기, 노래방 부스, 전자 다트 ▲마사지와 네일아트 서비스 ▲안마 의자, 발·종아리 마사지기 ▲김밥, 라면, 떡볶이 등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분식 코너 등이 운영 중이다. 휴게·오락 시설은 주말과 공휴일 포함 24시간 운영돼 직무에 따라 업무 시간이 상이한 임직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CJ ENM 커뮤니케이션팀 김나래 대리(29)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장소가 생겨 기쁘다”며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사내 시설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목) CJ ENM 상암 사옥에 신설된 야외 녹지·휴게 공간에서 임직원들이 미니 게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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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야외 녹지·휴게 공간을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습.
CJ ENM 상암 사옥의 워킹맘, 워킹대디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2012년 최초 개원해(한솔교육&CJ키즈빌 어린이집) 지난 해 1곳을 추가 개원(SKY어린이집)한 CJ ENM은 매년 2회 입학 가정을 선발하고 있다. 그간 200가구 이상이 직장 어린이집 보육 혜택을 누렸다. 또한 자녀들을 위한 창의적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12월 근로복지공단 <2018직장어린이집 THE-자람 보육 공모전(보육프로그램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임직원 복지뿐 아니라 사무 공간을 보다 수평적으로 개선한 사례도 있다. 음악 전문 채널 Mnet을 포함한 음악콘텐츠본부 사무실에는 자리 이동과 회의가 많은 제작 부서 소속 임직원들의 효율적 업무를 위해 이동식 사물함과 지정석, 칸막이가 없는 공동 사무실이 조성돼 있다. 또한 상시 미팅과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 로비와 실내 전화 전용 부스가 마련돼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다.
CJ ENM 측은 “CJ그룹의 인재 제일 경영 철학에 기반해 임직원들이 일할 때 몰입해서 일하고, 휴식 시엔 확실히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2019년 상반기까지 사옥 로비 공간을 활용한 임직원 라운지, 미니 도서관 등을 신설하는 한편 전층에 업무 특성에 따른 휴게·근무 시설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